배우 김영철은 다양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원로 영화배우로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습니다.
김영철 나이는 1953년 2월 25일생입니다.
김영철은 어린시절 집안도 상당히 좋고, 부자집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 사업이 갑자기 망하면서 어렵게 지냈지요. 이후 김영철은 아버지를 대신하여 미싱사, 고기장사, 당구장, 잡화점 등 안해본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김영철은 싸움도 참 잘하기로 소문이 났었는데요. 과거 학창시절에는 온갖 나쁜짓은 다 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김영철은 연극에 푹빠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학교 수업을 빠지고 극단을 드나들다가 결국에는 대학을 중퇴하고 연극 배우로 나서게 되었다. 처음 심부름하고 포스터 붙이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런데 선배들이 연극 연습을 마치고 난롯가에 앉아서 소주를 한잔하면서 예술과 인생을 논하는 것이 너무나 멋있었다>
김영철 아내 이문희는 1959년생입니다. 1978년 미스 롯데 선발대회 선으로 연예계에 데뷔를 했으며, TBC 공채 탤런트로 데뷔를 했지요.
김영철 이문희는 같은 작품을 하면서 만나게 됩니다. 그러다가 김영철이 적극적으로 이문희에게 어필을 했고, 결국 1982년 김영철과 이문희는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녀 2명을 낳게 되지요.
이문희: "남편의 불같은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그 사람이 화가 났을 때는 제가 잠시 참아요. 남편 역시 화가 많이 났을 때는 그냥 밖에 나가서 화를 한번 삼키고 들어오기 때문에 부부싸움이 (제대로) 날 수는 없어요."
그런데 결혼 이후 이문희가 여배우를 은퇴하고 가정 주부가 되면서, '이문희 김영철 불화설'이 시중에 떠돌기도 하는데, 이는 본인이 원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김영철: "내가 아내의 활동을 만류했다는 오해가 많은데, 그건 100% 아니다. 나 역시 아내가 연기를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집사람 스스로 이 일(연기)이 자기와 안 맞는 것 같다고 하더라."
김영철: "또한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하는 게 더 재미있고 의미 있는 것 같다고, 결국 연기를 포기하게 되었다. 또한, 사람들 머릿속에 이문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걸 훼손시키는 것도 싫어했고."
그런데 이문희가 27년만인 2012년 다시 연기자로 복귀했는데, 이 시기를 전후하여 김영철 이문희 부부는 이혼 소송을 겪게 됩니다.
김영철: "아내의 이혼 요구는 내 생활에 대한 불만때문이었다. 내가 집을 자주 비우고 술자리가 많이하다보니, (아내가) 내 생활을 올바르게 보지 못했다. 마침내는 아내가 나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잃게 되었다."
김영철: "아내에게 내 마음을 활짝 열고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 커다란 오해는 사람을 죽이고 살리지 않는다. 오히려 작은 오해가 사람을 죽이는거다."
2009년 김영철 아내 이문희는 김영철을 상대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걸었고 1년간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김영철의 이혼이유(이혼사유) 소송은 아내가 김영철의 불륜을 의심하고 낸 것이라고 하지요. 김영철이 불륜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김영철이 바깥에서 술자리를 많이 하고 가정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런 오해가 쌓인 것 같은데, 그외에도 중요한 이유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김영철의 과거 인터뷰를 보면, 그런 부분이 명확하게 드러나죠.
김영철: "출장때 가방을 열어보면 가지런히 정리된 속옷 속에 아내의 편지를 발견하고 무척 감동을 받게 됩니다. 아내가 이렇게 예쁜 짓을 하는데, 제가 어찌 한눈을 팔 수 있을까요."
김영철: "주변에 젊고 예쁜 여배우가 많지만, 다들 아끼는 후배일 뿐 사심은 안 생겨요. '태조 왕건'에 출연중인 박상아, 김혜리, 염정아에게 서슴없이 볼에 뽀뽀를 하는 것도, 사실 후배 사랑과 팀워크의 한 표현일 뿐이죠."
김영철이 공개적으로 이런 발언을 하는데, 아마 비공식적으로는 '후배 사랑'이 좀 더 적극적일 수도 있었고, 이런 부분에서 이문희가 그런 생각(남편의 불륜)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네요.
김영철은 이에 대해서 아내에게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면서 두 사람은 화해를 하고 다시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는데요.
김영철은 공개적으로 이런 다짐을 했습니다. <내가 앞으로 연기생활을 더이상 안해도 좋다. 아내와 행복하게만 살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라는게 없다. 아내가 나를 믿게끔 무슨 방법도 불사할 것이다>
<내 인생의 모든 기준은 이문희다. 내가 잘못을 많이 했다. 나에게 해준 것을 생각하면 내가 너무 많은 것을 받았다. 앞으로 나를 용서해준다면 내가 최선을 다해 내 자신에게 그리고 이문희에게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겠다>
김영철이 이혼소송을 왜 겪게 되었는지 자세한 내용은 부부 두 사람만 알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척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이지요.
김영철: "항상 생각도 생활도 책임질 수 있는지를 떠올리며 (저 스스로를) 만들어왔던 것 같아요. 또한 다른 사람들의 삶과 모습을 통해 깨닫고 배운 것도 있고요."
김영철: "물론 저 역시 어려운 시절과 방황하던 때가 있었어요. 초조하고 불안하고, 쫓기고 욕심내기도 했죠. 그래도 한가자, 제 자존심은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사실 자존심이 스스로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 수 있는 에너지가 되고 믿음이 되거든요."
김영철: "지금은 모르지만, 제 이름을 더럽히지 않고 계속해서 이대로 걸어가다 보면 언젠가는 알 수 있게 되겠지요. 자존심을 버리지 않고 후회하지 않고 살아온 내 인생 모든 날들이 나의 전성기였다는 것을요."
그만큼 이혼위기가 심각했다는 것과, 김영철이 아내를 사랑하는 정도고 본인의 자존심을 버릴 수 있을 정도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김영철: "전 인생이 (서로) 이야기 할 때, 그리고 (다른 사람과) 서로 힘을 주고, 그 힘을 받아서 내가 다시 그쪽으로 (힘을) 넘길 때, 전 인생이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김영철은 동네한바퀴를 통하여 친근하고 인상좋은 옆집 아저씨로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칠순을 앞두고 있는 원로배우가 되었는데요. 그 나이에도 어떻게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지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김영철이 앞으로도 좋은 연기를 많이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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