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인생에서 최악의 시간을!
이미숙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편모 슬하에서 자라게 됩니다.
이미숙: "어머니가 서른둘에 혼자가 되고도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자식들을 강하게 키웠다. 그런 어머니를 존경한다. 우리 자매에게 독립심과 목적의식을 심어준 분도 어머니였다. 내가 중고등학교 때 빨리 성공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엄마를 돕고 싶은 생각때문이었다."
이미숙: "엄마가 이북분인신데, 굉장히 생활력이 강하시다. 그리고 생각도 똑똑하시고."
어린 시절의 이미숙이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대목이죠.
그러다가 이미숙은 고등학교 3학년때인 1978년 미스 롯데 선발대회에 출전해서 인기상을 받게 됩니다.
이미숙은 1980년대 전성기를 보내게 됩니다.
최고의 여배우중의 한명이었죠.
그리고 인기가 많았던 만큼 이미숙에 대한 스캔들과 루머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자질구레한 것들을 제외하고 3가지만 짚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이미숙에 대한 최초(?)의 대형 스캔들 대상은 바로 소설가 최인호였습니다.
최인호가 유명 소설가이면서, 자신의 원작 소설(예를 들어 고래사냥)이 영화화될때 영화 작업에도 깊숙이 관여했는데, 이때 출연 여배우인 이미숙과 가깝게 된 것이죠.
결국 1986년에 이미숙 최인호의 홍콩 밀애설이 기사로 터지면서, 이미숙이 큰 비난에 휩싸이게 됩니다. 당시 최인호는 아내가 있던 유부남이었기 때문이죠(탤런트 이미숙 불륜(바람) 루머가 퍼진 이유).
그런데 이 스캔들에 대하여 이미숙은 극구 부인하는데 반하여, 최인호는 좀 다른 태도(?)를 보입니다.
이미숙: "작가로서 최인호씨를 좋아하고 있고, 그분도 나를 연기자로서 좋아할 뿐이다. (둘이 같이) 홍콩에 간건 순전한 비즈니스로 영화사 상무도 함께 갔다."
최인호: "40일 전에 모두 끝난 얘기이며, 집사람에게도 다 털어놨다. 분명히 말하지만 끝난 일이다."
참고로 최인호의 영화 고래사냥은 2년전인 1984년에 이미 영화화가 되었고, 여배우인 이미숙이 홍콩 영화관계자와 만날 일은 있지만, 한국의 원작자인 최인호가 홍콩으로 갈 필요는 없죠.
또한, 최인호의 해명을 들어보면, 이미숙과의 스캔들에 대하여 인정한다는 듯한 태도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이미숙의 대형 스캔들 대상은 바로 가왕 조용필이었습니다.
(이미숙 조용필 관계의 진실)
1983년 이미숙과 조용필의 대형 스캔들에 대하여 기자들이 취재에 들어갔고, 이것이 언론에 의하여 터지기 직전에 조용필은 박지숙과의 비밀 결혼식을 올립니다.
이것에 대하여 세간에서는 이미숙과의 스캔들을 막기위해서 서둘러 결혼식을 올렸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하는데, 사실 이 당시에 조용필과 박지숙은 이미 혼인신고를 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 조용필 이미숙 스캔들의 진실에 대하여 논란이 많았고,
또한 이미숙이 조용필과의 관계를 일부러 언론에 흘렸다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이미숙: "용필이 아저씨. 그거야 뭐... 다 지나간 젊은 날 한때의 추억이죠. (조용필과의 기억은) 좋은 추억이었어요. 제 가슴에 묻을 만한, 20대에 제일 좋은 추억이었죠."
영화배우 겸 탤런트 이미숙의 세번째 대형 스캔들은 바로 '이미숙 홍성호 임지연의 삼각관계 스캔들'이었습니다.
1980년대 중반 한국 사회를 흔들었던 메가톤급 스캔들이었죠.
1986년 9월 이미숙 홍성호가 결혼 발표와 더불어 약혼을 하게 됩니다.
그러자 여배우 임지연이 발끈하고 나섭니다.
(당시 임지연은 1984년 미스코리아 태평양 출신이었음)
임지연: "1984년 미인 선발대회(미스코리아 대회)에 응모했을 때 선생님(홍성호)이 심사위원의 한사람이었어요. 그래서 그 대회에서 입선한 다음에 미용실 소개로 선생님을 처음 만나게 되었죠."
참고로 당시 홍성호는 39살, 이미숙은 27살, 임지연은 21살이었습니다.
또한, 홍성호는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었죠(홍성호 첫째부인 직업 약사).
(홍성호가 전처(전부인)과 이혼하게 된 것은 1986년 4월임. 홍성호 전아내)
당시 홍성호는 실력있는 성형외과 의사로 유명했고, 수입도 많았습니다.
임지연: "지난 1년동안 선생님(홍성호)과 사귀며 결혼을 약속했어요. 그래서 맡고 있던 TV 프로그램에서도 모두 하차했고, 6월말에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를 월세로 빌어 선생님과 동거를 시작했고요."
임지연: "그런데 밀애 1개월 뒤에 선생님께서 "소문이 퍼졌으니 당분간 헤어져 있자."는 선생님의 말에 어머니에게로 돌아와 있었어요."
임지연: "그러다가 지난달(8월) 29일 명동에 있는 카페에서 만났어요. 그때 (갑자기) 헤어지자는 얘기를 들었어요. 저는 울면서 매달렸죠."
임지연: "제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어요. 현재로서는 생각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혼인빙자 간음 고소도 할 수 있겠죠."
이런 임지연의 고백으로 '이미숙 홍성호 임지연 삼각관계 스캔들' 터지게 되었죠.
그런데 초반의 강경했던 임지연의 태도와 달리, 실제 고소 사건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임지연 역시 홍성호가 유부남일 때 만났고 동거했던 전적(?)이 있었기 때문일까요?
아무튼 임지연은 초반의 강경했던 입장을 버리고, 결국 다른 방식으로 이미숙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게 됩니다.
임지연: "나도 스타가 되어 본때를 보여주겠다. 본격적으로 영화에 나서 이미숙의 콧대를 꺾어놓겠다."
이후 이미숙 홍성호는 1988년 3월 정식 결혼식을 올리게 됩니다.
이미숙은 전남편이 아이가 딸린 전처와 이혼을 하고 다른 여자를 사귀고 있었음에도 전남편인 홍성호 박사를 선택했던 것이다. 이는 대단한 결단과 결심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이미숙은 무릎팍 도사에서 자신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좋아하는 사람과 살기 위한 것이 결혼이라면, 결혼은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주는 일이었지만 결혼을 마음먹을 데는 그만큼 충실하고자 했다. 생각처럼 살아가지는 못했다. 아내로 엄마로 아이들 따라 일을 거의 접고 미국으로 가기도 했지만 내 마음 속에는 공허함이 있었다. 마음속에는 늘 연기에 대한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미숙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두 아이를 두고 있다. 이미숙은 자신의 아이들을 어렸을 때 부터 유학길에 오르게 했다. 이미숙은 그들과 동행하여 미국에서 체류하기도 했지만 사실상 2001년 부터는 홍성호 박사와 별거에 이르게 된 모양새가 되었다. 결국 2007년 합의 이혼을 하게 된 것이다. 이미숙은 “두 사람이 자녀 유학 때문에 6년전부터 별거생활을 하게 됐고 이 기간이 오래되는 가운데 서로의 일에 몰두하다 보니 아무래도 예전의 애틋한 감정이 식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들 사이에 갈등이나 다툼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서로의 일에 대한 애착이 너무 강하다 보니 애정이 우정으로 변했고 그래서 서로 웃으면서 각자의 길을 가되 좋은 친구로서 영원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고 말했다.
이미숙은 일이 우선이라고 말했지만 상대방의 상황이 그다지 바람직한 것이 아니었음에도 그 상대방을 선택했고 모든 것을 버리고 자녀들을 위해 미국으로 갈만큼 헌신했다. 이미숙은 "이혼이 내 인생에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결혼 생활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희생하려는 생각까지 했다. 이혼이 정말 아무 상관 없는 일일 수는 없는 것이다.
이미숙은 아이들에게 "다른 엄마들 처럼 희생하지 못하고 정말 필요할 때 곁에 있어주지 못한것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엄마로서의 모정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미숙 역시 그런 마음을 간직한 평범한 여인의 모습이 있다. 당당하고 당찬 모습만을 가진 그녀의 모습이 전부가 아니란 얘기다.
이 이혼의 과정에서 정말 둘 사이에 문제가 없었다면 그런 희생을 감행한 결혼을 쉽게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레짐작으로 남편쪽의 여성편력을 문제 삼고 있다. 더군다나 이혼 전 6년동안이나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힘들었던 상황을 맞이했다는 것에 상당히 묘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미숙은 이혼 후에도 남편을 친구처럼 대하는 등 '쿨'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말 끝장난 관계였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사생활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이미숙이 여배우였다는 것이다. 그 자신도 밝혔듯 자신의 여배우로서의 욕망과 열정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더군다나 남편의 성향상 이미숙의 입장에서 완전히 지원사격을 해 줄수도 없었다. 그 전의 이혼 경력과 복잡한 여자 관계에서도 보여지듯, 홍성호 박사 역시 그런 남자를 선택한 이미숙 만큼이나 자유로운 성격의 소유자였다. 자유분방함이 처음에는 좋은 것 같지만 나중에 서로 상충할 때는 잡음이 일기 마련이다. 이미숙의 자유분방함과 가정과 일 사이에서 오는 괴리를 메워주기엔 가정이 충분한 도피처가 되지 못했던 것이다.
이미숙은 결국 이혼을 택했고 이혼 후 더 활발한 작품활동을 했다. 지금도 "이혼보다 내가 미스롯데에서 5위를 차지한 것, 에덴의 동쪽에서 처음으로 조연을 맡은 것이 더 굴욕이다"라고 말할 정도이니 여배우로서의 프라이드가 얼마나 강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자신이 원했던 것을 마음껏 펼치게 해주지도 못하고 마음의 안정도 주지 못한 결혼 생활이 이미숙에게는 아주 커다란 짐으로 다가왔을 가능성이 크다. 이미숙은 결국 가정과 여배우 사이에서 여배우를 택했다. 그것은 이미숙이라는 인물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인 것이다.
이미숙은 과거로 인해 수많은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어리석은 행동이다. 사생활은 어디까지나 사생활일 뿐이다. 결혼역시, 남녀 관계 역시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일 뿐이다.
전남편의 이미지 때문에 이미숙까지 같이 끌어내리는 만행을 저질러서는 안될 것이다. 전남편의 일은 전남편으로만 묻어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숙은 이혼 후 "너무 좋다"고 말했지만 그 말을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 이미숙은 자유분방하게 활발히 일에 몰두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마저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참고로 이미숙 전남편 홍성호 박사는 재혼을 했지만, 이미숙은 여전히 재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고 있습니다.
이미숙 재혼 생각: "좋은 남자가 나타나도 (재혼 생활은) 자신 없어요, 내가 결혼해서 밥해주고 이런 건 못해요. 일찍 들어와야 되고, 이런 건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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