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眞 임영웅이 우승 상금 1억 원이 입금됐다고 밝혔다. 임영웅은 이 큰 돈을 어디에 썼을까.
TV조선 '미스터트롯'이 '진' 임영웅, '선' 영탁, '미' 이찬원을 탄생시켰다. 프로그램은 막을 내렸지만, 뜨거운 인기는 쉽게 식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진선미를 비롯, '미스터트롯' 톱7의 활발한 활동이 예고되면서 이들을 향한 관심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임영웅 "상금 1억 원 입금"
영예의 진 임영웅은 '미스터트롯' 우승 특전으로 수제화 200켤레, SUV 자동차, 안마의자, 조영수 작곡가의 신곡, 그리고 상금 1억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임영웅에게 "수제화 200켤레는 무었이냐. 그걸 혼자 다 신으라는 거냐"고 물었다. 임영웅은 "협찬인데 상품권으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금 1억 원이 입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상금을 모두 어머니에게 드리냐'고 묻자 임영웅은 "일단은 어머니 숨통 좀 트이시라고 일부를 보내드렸다. 그리고 저도 여기저기 갚을게 많아서..."라고 상금 사용처를 전했다.
"올해 목표, 어머니께 1억 원 드리기"
임영웅은 올해 목표료 "2020년 엄마 생신 날, 현금으로 1억 드리기"라고 밝혔다. 10년 전 임영웅이 미리 일기장에 써놨던 내용이라고. 임영웅이 "엄마가 11월 생일이시다"라고 하자 박명수는 "막 잘되는 시기에 코로나19가 터져서 행사도 못 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임영웅은 "곧 코로나19가 끝나고 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희망을 전했다.
'미스터트롯' 콘서트 언제쯤 볼 수 있나
코로나19 여파로 '미스터트롯' 콘서트는 5월로 연기됐다. 오는 4월 18∼19일 양일간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공연은 같은 장소에서 각각 오는 5월 30일 오후 7시, 31일 오후 2시와 7시에 열린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공연장을 찾는 관객과 아티스트, 공연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함"이라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티켓을 구매한 관객은 요일, 시간대, 좌석 등이 변경되지 않으며 바뀐 날짜에 관람하려는 관객은 예매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날짜 변경으로 인해 티켓 환불하려는 사람은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 고객센터를 통해 취소할 수 있다. 오는 31일까지 수수료 없이 환불 가능하다.
오는 5월부터 열리는 수원, 울산, 강릉, 광주, 청주 등 지방 투어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가수 임영웅이 어머니와 아버지를 추억했다. 14일 오후 재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는 임영웅이 아버지를 생각하며 도성의 ‘배신자’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불러내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
무대에 오르기 전 임영웅은 어머니의 미용실을 찾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꽃다발을 들고 미용실을 찾은 임영웅은 어머니와 방송 후기를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어 임영웅의 새치를 발견한 어머니는 즉석에서 아들의 새치 염색을 해줬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요즘 네 모습을 보니까 아빠 생각도 나고 해서 옛날 아빠 사진을 봤다. 완전 상남자. 멋있더라”라며 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
임영웅 아버지는 임영웅이 5살 되던 해 돌아가셨다. 임영웅은 엄마에게 “그리워”라는 질문을 던졌고 , 어머니는 “잘 해줬던 것만 기억난다. 오래 같이 살지를 못해서 애절하게 그러지는 않지만 그래도 잘해준 게 더 많아 생각이 난다”고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임영웅의 무대가 이어졌다. 선곡한 노래 ‘배신자’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생전 불러주던 노래였다. 임영웅은 뒤돌아 선 채 간신히 눈물을 참아내는 모습을 보였다.무대 자막으로는 ‘어느 봄날, 얄밉게 떠난 님’이라는 문구가 떠올랐고 노래 시작도 전에 임영웅 어머니는 눈물 흘려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방송 이후 이날 무대에 오른 임영웅 얼굴 흉터에 관심이 쏟아지기도 했다. 임영웅 흉터는 유년시절 넘어져 생긴 상처로 알려졌다. 앞서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임영웅은 "흉터가 콤플렉스였는데 '미스터트롯' 하면서 극복했다. 예전에 수술할 때 신경이 죽는다고 해서 못 했다. 흉터가 난 쪽은 힘을 더 줘야 똑같이 웃을 수 있다. 그래서 표정 짓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임영웅 “군고구마 팔 때 외모 중요. 화장도 하고 머리도 만졌다”
대학을 졸업한 임영웅은 생계를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고백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할 때, 손님들 없을 때면 함께 일하는 사장님, 이모님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곤 했다. 다들 트로트를 좋아하셨다. 그러다 지역 대회에 ‘내 나이가 어때서’로 나가 1등을 했다. 이후 대회를 계속 나갔다. 이 대회 저 대회 나가다가 학교 선배님이 어떤 학원의 원장님을 소개해 주셨다. 그 원장님의 지인이 지금 소속사의 사장님이었다.”
소속사가 생기면 바로 가수가 될
줄 알았으나 생활고는 여전했다. 가수가 된 지 1년이 넘어도 수입은 없었다. “20017년 겨울이었다. 모았던 돈도 다 떨어지고 월세는 몇 달치 밀려 있고… 당시 가수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하기엔 시간을 맞추기 어려웠다. 그래서 군고구마 팔기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군고구마팔기는 제 제 버킷리스트였다. 중고등학생때 친구들이 드럼통을 얻어서 군고구마 장사를 하더라. 근데 저는 못해봤다.”라고 덧붙였다.
군고구마 팔기 이야기가 나오자 장민호가 생각난 듯 “그때 내가 전화를 걸었다. ‘오늘도 군고구마하고 있어?’라고 묻자 ‘안한다’ 하더라. 그래서 ‘왜 안하냐’고 했더니 ‘너무 추워서 안해’라고 하더라. 아니… 군고구마는 추울 때 팔아야지 따뜻한 봄에 팔건가….”라고 말하자 임영웅이 “밖에 나가서 몇시간씩 못 서 있겠더라. 손발이 다 터지고 너무 추웠다. 처음하다 보니 옷도 얇게 입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민호가 “무대 올라갈 때 거울을 5분 보는 애가 군고구마 팔러 나갈 때는 30분씩 거울을 보더라”라고 농담처럼 말하자 임영웅은 “군고구마 팔 때 외모가 중요하니까 외모를 포기할 수 없다. 화장도 하고 머리도 올리고 했다.”라고 말을 받아 예능감을 뽐냈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