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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배일호 메니에르 증후군..완전 지옥이고! 인생사를, 도둑으로 의심받고, 고달픈 결혼..장모의 강력한 반대를!

fan1989 2022. 8. 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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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배일호가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인생사를 털어놓는다고 합니다.

 

 

■  노래 한 곡이 바꾼 한 남자의 운명

 

송해 - “배일호 씨가 불러온 노래는 우리 사회상이 들어있잖아... 철학 같은 거지”

 

1993년, 우루과이 라운드(농산물 무역 협상)와 맞물려 큰 히트를 한 노래 ‘신토불이’. 

 

이 노래 한 곡으로 가수 배일호는 10년이 넘는 무명 생활을 벗어나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됐습니다. 뒤이어 ‘99.9’, ‘폼 나게 살 거야’ 등 발표하는 곡마다 많은 인기를 얻으며, 데뷔한 지 4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흰 양복에 구두까지 멋지게 차려입고 무대에 서면 아이돌 부럽지 않은 인기를 구사하는 그.

 

김혜연 - “저랑 오빠가 행사가 없이 집에서 놀면 다른 가수들은 다 집에서 손가락 빨고 있다고 할 정도로 정말 많이 다녔어요.”

 

전국 노래자랑 거창 녹화 현장! 배일호 씨를 보기 위해 멀리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온 루게릭병 환자 팬. 배일호 씨의 오랜 팬이라는 그녀만을 위해 특별한 자신만의 사인을 해주는 그. 그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는 배일호

■  도둑으로 의심받고, 모르는 사람들이 머리카락을 뽑아가고... 파란만장했던 지난날들

 

배일호 - “애들이 도시락 없어졌다고 하면 내가 늘 훔쳐 먹는 사람으로 (의심받아요). 가난하니까.”

 

시원시원한 외모와 그에 걸맞은 가창력으로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는 가수 배일호. 

 

그러나 그의 호탕한 웃음 뒤에는 힘들었던 지난날이 있다. 하루에 한 끼도 제대로 먹지 못할 만큼 뼈저리게 가난했던 배일호의 유년 시절. 

 

도박과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 때문에 집안은 점점 더 기울었다. 허드렛일하거나 행상을 하며 겨우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의 어머니. 

 

배일호 - "어머니 돈, 장사하고 난 돈 (아버지가) 뺏거나 훔쳐서 도박하고 그러셨거든요.” 



그런 어머니 때문에라도 반드시 성공해야 했던 배일호 씨는 열일곱의 나이에 기차비만 챙겨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일용직부터 방송 진행 보조(FD)까지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하는 그. 쉬지 않고 일만 한 탓에 마약 의혹까지 받았던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다고 합니다.



배일호 - “정말 실화입니다. 어떤 사람 두 명이 오더니 내 머리를 막 뽑아버려요. 느닷없이... 누군가가 ‘저 사람 제정신으로는 저렇게 할 수가 없는 건데 저건 뭔가 있다.’ 누가 신고를 했나 봐요... 그 정도로 열정을 가지고 했어요.”



오랜 시간 많은 사람에게 위로의 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 건, 그 역시 산전수전 다 겪었기 때문이 아닐까.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마침내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된 배일호의 열정과 끈기.

■  내 인생의 버팀목 나의 아내, 그리고 방송 최초로 고백하는 장모님의 속마음

 

배일호 씨의 아내는 서양화를 전공한 화가. 당시 아내가 일하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우연한 만남을 갖게 되었고, 그들은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지금까지도 서로 바라만 봐도 좋을 만큼 금실 좋은 부부로 사는 배일호 씨와 그의 아내. 

 

배일호 아내 손귀예 나이는 52세로, 배일호와 나이차 10살 연하입니다.

 

배일호 아내 손귀예 - “빛이 났어요. 진짜에요. 지금 이렇게 늙어서 그렇지. 이렇게 생기기도 드물어요. 지금 이 나이에. 이렇게 생긴 사람은 드물다고. 진짜에요.” 

 

그러나 그들의 결혼 생활은 절대 순탄하지 않았다. 당시 초등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배일호 씨와 대학까지 졸업한 아내. 무엇보다 열 살이나 많은 보잘것없는 무명 가수를 아내의 집안에서 사위로 받아들이긴 힘들었을 터. 결국 장인, 장모의 강력한 반대를 뒤로하고 고달픈 결혼 생활에 돌입하게 된 두 사람! 배일호에게 성공은 처가에 인정을 받기 위한 또 다른 과정이었습니다. 

 

장모님과의 저녁 식사 자리.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고백하는 장모님의 속마음과 배일호 씨의 뜨거운 눈물... 그 사연은?

 

배일호 장모 이종성 - “오늘 속에 있던 것이 싹 없어졌어요. 언제 이런 얘기 하나 생각했는데... 지금은 다 풀어졌어요.”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가족들과 함께 홍천으로 내려가는 배일호. 성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엄마에 대한 죄송함을 장모님에 대한 효도로 갚아나가고 있다는 그. 어릴 적 남의 집 농사를 도와주며 품삯을 받던 그에게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텃밭을 가꾸는 이 시간은 꿈 같이 행복합니다.



살면서 힘들었던 순간을 끈기와 노력으로 모두 극복한 배일호 씨에게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가수로 성공한 후에도 여전히 배움과 도전에 목말라 있는 그는 늦은 나이에 고등학교를 입학, 만학도로서 꿈을 이뤘습니다, 




또한 화가인 아내의 영향을 받아 취미로 시작한 그림은 어느새 전시회를 열만큼 수준급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몇 년 전부터는 성악에 도전! 오랜 시간 트로트를 부른 그이기에, 발성법부터 다른 성악이란 장르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덕분에 전문 성악가와 함

께 직접 작사한 가곡을 앨범 녹음까지 앞두고 있다는데... 배움에 대해 멈추지 않는 그의 도전!

 

배일호 메니에르 증후군

 

2017년 9월 12일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 출연한 배일호는 “2002년부터 오랜 기간동안 메니에르 증후군을 앓았다”라며 "아주 지독한 병이다. 은박지나 캔처럼 천장이 우그러지고 바닥이 꺼진다. 완전 지옥이고 사는 게 사는 것이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배일호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과로하고,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그렇다고 한다.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다. 벌써 15년 됐다”며 “얼마나 아팠냐 하면, 향정신성의약품 주사를 맞아도 낫지 않았다. 정말 괴로워했는데, 아내가 그림을 한번 그려보라고 하더라. 그림을 그리다 보니까 통증이 없어졌다. 그림 치료를 시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메니에르 증후군'이란 10만 명 중 4명이 앓는 희귀병으로 ‘내림프 수종’이라고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메니에르 증후군은 속귀 안에 있는 내림프관에 존재하는 내림프액이 비정상적으로 많아진 상태가 되는 병으로 알려졌는데,

 

메니에르병은 내이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난청, 현기증, 이명(귀울림)의 3대 증상을 특징하는 병 질환입니다. 배일호 이외에도 유지태, 한지민이 메니에르병을 앓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