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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고발자가 마침내 나타났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눈물 흘린 기성용~포기하겠습니다! 20년 원한을

fan1989 2021. 8. 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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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축구스타 기성용(32·FC서울)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가 카메라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제는 겁나지 않는다. 만약에 제가 거짓말이라면 다 놓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A 씨는 16일 밤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과 대면 인터뷰에서 “그동안 공사장에서 일하면서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힘들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방송에서 제보자의 얼굴은 가려졌다.

 

A 씨는 먼저 2004년 학교 폭력을 저지른 것에 대해 사과했다. A 씨는 “그 당시에는 피해자들의 심정을 정말 몰랐다”며 “그 당시에 저희가 언론에 나올 정도로 처벌을 받았는데, 그게 저희는 사과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는 몰랐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까 알겠더라”며 “정말 저희가 가해했던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A 씨는 제보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이재영-이다영 사건을 지켜보면서 사실은 많은 용기를 얻었던 것 같다”면서 “물론 저희도 가해자였지만 저희도 피해를 받았었던 부분에 대해 용기를 한번 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A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스포츠 뉴스가 끝나면 불을 껐다. 그러면 (합숙소에서) 줄줄이 잔다. 그 장소에서만 매번 (사건이) 일어났다”며 합숙소의 구조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A 씨는 “제 기억으로는 5, 6학년이 왼쪽 방에서 잤고 4학년이 오른쪽 방에서 잤다. 그래서 그 당시에 합숙소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며 “저희가 거짓말할 것 같으면 몰래 당했다고 할 것이다. 저희는 항상 같은 장소, 항상 그 위치에서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제보자인 B 씨도 전화 인터뷰에서 “기성용에게 한두 번 불려간 게 아니다”라며 “단체로 있는 곳에서 했다. 따로 어디로 부른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A 씨와 B 씨의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그 당시 현장에서 경험하지 못했다면 할 수 없는 이야기를 저에게 했다”며 피해자들이 가해자의 주요부위 모양까지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은 앞서 기자회견에서 “나와는 무관한 일이며 나는 절대로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기성용은 “모든 주장에 대해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왜 증거를 얘기 안 하고 다른 소리하며 여론몰이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과할 것도 없고 미안할 것도 없다”면서 “(제보자들이) 사과하고 (입장을) 철회한다면 내가 선처하고 만나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보겠다는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

지난 16일 MBC 'PD수첩'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부제로 최근 스포츠계를 강타한 '학교 폭력'을 다뤘다. 이날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 B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물론 우리가 또 다른 사건의 가해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기성용과 다른 선배로부터 당한 피해 사실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이재영·이다영 자매 '학폭 사태'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원한을 풀고 성폭행의 뿌리를 뽑고 싶었다"며 "내가 분명 기성용에게 당했는데 아무도 내 말을 믿어주지 않으니 우리 부모님 심정은 어떻겠느냐. 내 말이 만약 거짓말이라면 나는 모든 걸 다 내려놓을 수 있다"고 울먹였다.

 

B씨는 자신들이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라는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당시엔 정말 피해자들의 심정을 몰랐다. 그때 나와 A는 언론에 나올 정도로 처벌을 받았는데 그게 사과인 줄 알았다"며 "어른이 되고 나니까 가해했던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해명했다.

또 기성용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했던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도 출연해 "A와 B의 피해 사실이 매우 구체적"이라며 "피해자들은 C씨(기성용)와 D씨의 성기 모양까지 기억하고 있다"는 충격적 진술을 했다.

 

PD수첩 방영 후 A·B·C·D의 초등학교 후배 E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A, B씨의 성폭행에 대해 추가 폭로하며 분노를 표했다.

E씨는 앞서 "기성용에게 2000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와 B가 중학생이던 2004년 나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며 "A와 B는 기성용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당할 사람들이 아니고 오히려 악랄한 성폭행 가해자"라고 주장한 인물이다.

 

그는 "방송에서 가해자들이 성폭행의 뿌리를 뽑고 싶다고 하더라"며 "저들은 13명을 집합시켜 한 명을 붙잡게 하고 강제로 자위행위를 시켰다"고 폭로했다.

아울러 "대회에 나가면 모텔에서 야한 영상을 틀어놓고 2명에게 누가 먼저 자위하나 경쟁시켰다"며 "또 기성용에게 당했다고 주장하는 구강성교도 이들이 강제로 시키며 웃었다"고 덧붙였다.

 

E씨는 또 "지금까지 나는 사과 한 번 못 받았다. 당한 게 너무나도 많다"며 "쓰레기들이 TV에 나와서 저러고 있으니 죽여버리고 싶다"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어 "A와 B는 계속 거짓말만 하고 있다"며 "잠을 한숨도 잘 수 없어 괴롭다"고 털어놨다.

 

앞서 지난 2월24일 박 변호사는 "프로축구 선수C 와 D가 지난 2000년 1월부터 6월까지 전남에 위치한 모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후배 A와 B를 참혹하게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폭로 직후 기성용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박 변호사가 '전남 초등학교 출신이며 현 수도권 구단 소속, 국가대표를 지낸 유명 선수'란 단서를 댔단 이유에서다.

이후 기성용은 공식 석상에 여러 차례 모습을 드러내며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그는 "뒤로 숨고 싶지 않다"며 "사실이 아니다.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피해자 측은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며 "고소해 달라"고 진실 공방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와 B가 오히려 가해자"라는 E씨의 폭로가 나오면서 폭로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