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검 결과 발표! 손정민 .살.인 현장이 CCTV로 녹화됐다! 그들은 왜 인정하지 않나? 눈가리고 아.옹.을 해라
아버지 손씨는 13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악몽과도 같은 지난달 25일 이후 벌써 3주차가 지나간다"며 "전날 밤 11시부터 그날 아침 4시반, 불과 5시간반 사이에 이렇게 많은 의혹이 생길 수 있나 신기하기만 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민이가 좋아하던 감스트가 연락을 주셔서 시간 맞을 때 장지에서 같이 보기로 했다. 그리고 또 정민이가 좋아했던 래퍼 쌈디가 진상규명을 요청해주셨다"며 "정민이가 참 좋아했었는데 감사하다"고 밝혔다.
손씨는 "최근 정민이의 SNS를 일일이 보고 있다"며 "참 많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아름다운 순간들이 단칼에 절단된 것이 오늘(12일)의 사진만 봐도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모두가 아는 것 같은데 왜 그들은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고 단순 실족사이길 원하는 거냐"며 "증거가 없어서?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정말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인정에 이끌려 판단을 잘못하는 거냐"고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다만 손씨는 자신이 지칭한 '그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손씨는 정민씨의 생일이었던 지난해 11월2일 할머니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정민씨는 할머니와 전화통화 후 "마음 속 버팀목이셨던 할머니가 목소리도 안 좋고 치료도 더 받으신다고 하니 순간적으로 아이처럼 울음이 터지더라"며 "괜히 울어서 할머니 마음 아프실까봐 걱정"이라는 문자를 남겼다.
이에 할머니는 "우리 정민이가 우는 건 가슴 아팠지만 할머니를 그만큼 사랑한다는 증거니까 행복했다"며 "꼭 건강 되찾아 우리 손주 의사 선생님 되는 것 축하해줄게"라고 답장했다.
손씨는 정민씨의 할머니가 지난 3월 별세한 사실을 언급하며 "정민이가 의사 선생님 되는 것 축하해주신다고 했는데 두 사람 다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새 목격자가 등장해 정민씨의 실종 직전으로 추정되는 당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정민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누워있고, 그 옆에 야구점퍼를 입은 남성이 가방을 멘 채 쪼그려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두 남성의 복장은 정민씨와 친구 A씨가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당시 복장과 동일하다.
손씨에 따르면 목격자는 '남자가 다른 사람 주머니를 뒤지기에 도둑인 줄 알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사진을 촬영했다'고 말했으며, 해당 사진은 지난달 25일 오전 2시50분쯤 찍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22)가 실종 전날 친구 A씨와 함께 술 9병을 구입해 대부분의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SBS에 따르면 정민씨와 친구 A씨는 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시기 위해 만난 지난달 24일 막걸리 3병과 청주 2병, 640㎖짜리 소주 2병과 360㎖짜리 소주 2병 등 상당량의 술을 구입했다.
A씨는 구입한 술 대부분을 마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가 홀로 귀가 모습과 이후 부모와 함께 한강공원을 다시 찾았을 때 모습이 담긴 CCTV에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A씨가 당시 상황에 대한 기억을 명확하게 하지 못하는 가운데, 당시 한강공원에서 정민씨와 A씨를 봤다는 목격자들은 공통된 진술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목격자 10명은 정민씨와 A씨가 만취해 토를 했고, 잠든 정민씨를 A씨가 깨우려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또 두 사람 사이에 다툼이 있어 보이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5일 오전 2시50분쯤 찍은 것으로 알려진 새 목격자의 제보 사진이 등장했다.
정민씨와 친구 A씨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 따르면 누워 있는 정민씨 옆에 친구 A씨가 쪼그려 앉아 있다.
사진을 찍었다는 목격자는 A씨가 손씨를 일으켜 세우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A씨가 쓰러진 친구 앞에서 휴대전화만 만지고 정민씨의 주머니를 뒤적이는 정황이 있었다는 목격자의 주장을 언급하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아버지 손씨는 13일 새벽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진만 봐도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걸 모두가 아는 것 같은데 왜 그들은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고 단순 실족사이길 원하는 거냐"며 "증거가 없어서?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정말 모르겠다"고 글을 남겼다.
목격자 진술 내용과 아버지 손씨가 제기한 의혹들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에서 무분별한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상에는 A씨 가족들의 신상이 낱낱이 공개되기도 했다. A씨 가족들은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맡긴 정민씨의 정밀 부검 결과는 이번주나 다음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