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 열두살 연하남과 약혼! 반지가 마음에 드느냐? 믿을 수가 없다...친부 후견인 포기 신청서
미국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39)가 열두 살 연하 남자 친구 샘 아스가리(27)와 약혼했다고 CNN 등 외신이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스피어스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스가리 옆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낀 손을 자랑하듯 들어 보이는 영상을 올리며 아스가리와의 약혼 사실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스피어스는 아스가리가 “반지가 마음에 드느냐”고 묻자 “물론”이라고 답한다. ‘믿을 수가 없다’는 글도 덧붙였다. 아스가리도 같은 날 반지 낀 손을 들어 보이는 스피어스와 입 맞추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했다. 스피어스의 4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엔 아스가리가 스피어스를 부르는 애칭인 ‘암사자(lioness)’란 단어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2016년 아스가리가 스피어스의 싱글 앨범 ‘슬럼버 파티(Slumber Party)’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처음 만났다. 이듬해부터 사랑을 키워왔으나 스피어스가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와 법정 분쟁을 벌이고 있어 약혼 발표를 미뤄왔다고 한다.
2008년 법원은 스피어스의 정신 감정 등을 통해 아버지 제이미를 후견인으로 지명했다. 스피어스는 ‘아버지 때문에 삶을 통제당하고 있다’며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를 박탈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6월엔 ‘후견인 때문에 결혼도 할 수 없고 원하지 않는 피임을 해야 한다’며 남자 친구와 결혼해 아이를 갖고 싶다고 했다. 제이미는 최근 “딸이 자신이 번 돈을 자신이 쓰고 싶어 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갖고, 후견인이나 법원의 구속 없이 살기를 원한다”며 법원에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스피어스는 1999년 ‘베이비 원 모어 타임(Baby One More Time)’, 2000년 ‘웁스! 아이 디드 잇 어게인(Oops!I Did It Again)’ 등 히트곡으로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2004년 소꿉친구인 제이슨 알렉산더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결혼식을 올렸다가 55시간 만에 이혼했다. 이후 자신의 백댄서였던 케빈 페더라인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둘 사이에 아들 둘을 뒀다. 이란에서 태어난 아스가리는 스피어스의 개인 트레이너이자 배우로 활동 중이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0)의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69)가 7일(현지 시각) 딸의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이미 스피어스는 로스앤젤레스 상급법원에 후견인 중단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번 탄원은 제이미 스피어스가 자신이 후견인 역할에서 물러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것이다. 미 워싱턴포스트(WP)·영국 BBC 방송 등은 지난달 13일 제이미가 후견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에 동의했다고 보도했었다.
탄원서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후견인 없이 자신의 삶을 다시 통제하기를 원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CNN은 전했다. 제이미 스피어스는 그 외에도 “딸은 자신이 번 돈을 자신이 쓰고 싶어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갖고, 후견인이나 법원의 구속 없이 살기 원한다”고 썼다.
브리트니 측 변호사 매튜 로젠가트는 CNN에 “이는 브리트니의 법적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며 (브리트니의 주장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브리트니는) 모든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1일 로젠가트는 제이미가 후견인에서 물러나는 조건으로 브리트니에게 200만 달러(약 23억원)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이미 측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제이미 스피어스는 2009년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법정 후견인으로 지명됐다. 당시 법원은 브리트니의 정서적 불안을 이유로 제이미를 후견인으로 지명하면서 제이미에게 브리트니의 재산과 생활을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
이후 브리트니는 친부인 제이미가 자신의 삶을 통제한 것을 ‘학대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제이미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구하는 등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