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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친구 외삼촌이 덮으려 한다' 손정민의 친구 치밀한 계획 딱걸렸다! 독.극.물 주사기로 찌.른?

fan1989 2021. 9. 1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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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정민(22)씨 사건을 둘러싼 미확인 루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손씨와 함께 있던 친구 A씨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이 온라인상에 번지고 있는데, 최근 그의 외삼촌이 경찰 간부라는 주장까지 나오자 결국 당사자가 직접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는 A씨의 외삼촌이 최종혁 서울경찰청 수사과장(전 서울 서초경찰서장)이라는 루머가 등장했다. 

 

대부분 글에는 ‘최 과장이 A씨의 외삼촌으로서 이 사건을 덮으려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최 과장의 프로필과 약력까지 함께 첨부됐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공유돼 퍼지자 결국 최 과장은 직접 나서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16일 연합뉴스에 “A씨와 친인척 관계가 전혀 없다”며 “저는 여동생이나 누나 없이 남자 형제만 있어서 애초에 누군가의 외삼촌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 고위직 지위를 이용해 손씨 관련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에도 “이 사건은 형사과 소관이며 수사과장으로서 관여할 일이 없다”며 “사건의 사실관계도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손씨 사건에 여러 의혹을 제기한 일부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루머 생산은 몇 차례 문제된 바 있다.

 

 A씨의 아버지가 전 강남경찰서장이라거나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라는 내용의 주장도 있었으나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후에는 ‘A씨 아버지가 근무하는 병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서울 한 개인병원의 이름이 공개되자 별점 테러가 이어지기도 했다. 

 

해당 병원 포털사이트 페이지에는 “살인범 가족” “의사 자격 없다” 등의 악성 댓글이 달렸으며 공식 홈페이지는 접속조차 불가능하다.

 

과도한 신상털기가 계속되자 경찰은 A씨에 대한 신변보호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A씨 거주지로 모르는 사람이 찾아오는 등 위협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수사 내내 침묵으로 일관했던 A씨 측은 변호사를 통해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저희 입장을 해명하는 것은 결국 유족과 진실공방을 하게 되는 것이며 이는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도 못 믿겠다. 진실을 밝혀라”

 

지난달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22)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가 수수께끼로 남은 가운데 손씨 사건의 진실을 밝히라는 요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경찰도 못 믿겠다”…자발적으로 모여든 시민들 피켓 시위

16일 오후 시민 약 300여명은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모여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 달라는 피켓 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모바일 메신저 채팅방이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모였다.

 

이날 새벽부터 종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흩뿌렸음에도 참가자들은 ‘신속, 공정, 정확 수사 촉구’, ‘정민이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라’, ‘우리가 정민이 부모다’ 등 글귀가 담긴 피켓을 들고 목소리 높였다.

일부는 경찰을 향해 “제대로 수사하라 국민들이 여기를 왜 나왔겠냐. 친구(A씨)를 구속 수사하라”고 소리치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촛불 대신 휴대전화 조명 불빛을 들어 올리는 시민도 있었다.

 

수원에서 온 임모(43)씨는 “이 사건에 대해 의심이 많다”며 “경찰이 현상을 제대로 못 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B씨는 “정민이와 아버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이 집회 참여하는 것밖에 없었다”며 “억울한 죽음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시위대 규모가 점점 늘어나면서 격앙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김모(28)씨는 “처음에는 거리두기를 잘 지키며 평화적으로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격앙되니 당황스럽다”며 “감정이 조금 격화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민간구조사 차종욱(54)씨 역시 “이렇게 흥분하면 안 되고 침묵시위를 해야 한다”며 분노한 시민들을 다독였다.

분노한 시위대, 서초서로 이동…오프라인서도 “진실 밝혀라”

시위대 중 일부는 서초경찰서로 걸어 이동해 “서초경찰서장 나와라”라고 소리쳤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며 미신고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막아서면서 한동안 대치 상황도 벌어졌다.

 

온라인에서도 진상 규명 목소리는 뜨겁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정민 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은 16일 오후 기준 약 43만명의 지지를 받았다.

 

앞서 지난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손씨의 사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 결과서를 경찰에 전달했다. 머리 뒷부분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의 자상 또한 직접 사인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정밀부검 결과나 경찰의 수사 보고 등이 나와도 여전히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달라는 요구가 거세다. 손씨의 친구 A씨의 신발·휴대전화의 행방·한강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힌 석연치 않은 A씨 행동 등을 종합해 보면 손씨가 실족사가 아니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50)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익사는 당연히 추정됐는데 어떻게 (물에) 들어갔는지가 궁금한 것”이라며 “그 부분이 밝혀져야 모든 게 밝혀질 것이고, 경찰이 그 부분을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씨 측은 15일 한 지상파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표명했다. A씨의 변호인은 “지금은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의 슬픔을 위로할 때라고 생각한다. 사소한 억측이나 오해는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절로 해소되리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손씨·A씨 행방 묘연한 ‘40분’에 수사력 집중

 

경찰은 손씨와 A씨의 행적을 재구성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여전히 실종 당일 오전 3시 40분부터 오전 4시 20분쯤까지 A씨와 손씨의 행방이 묘연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해당 사건의 ‘스모킹 건’이 될 수 있는 A씨의 사라진 휴대전화에 시선이 모이고 있다. 민간수색팀 ‘아톰’은 15일 “A씨가 많은 확률로 수상택시 승강장의 수중과 지상에 ‘아이폰8’을 버리지 않았다고 결론 내린다”며 수색을 중단한 바 있다. 경찰은 해군과 함께 A씨의 휴대전화 수색을 이날까지도 이어가고 있다.

 

손정민씨는 지난달 24일 밤 11시쯤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에서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이후 닷새 뒤인 30일 오후 3시 50분쯤 실종 장소 인근인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 수중에서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