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미 "한 달 전 갑자기 몸이 부어서! 갑자기 이렇게 되었다!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중 음악 평론가로 유명하신 임진모가 말하기를 가수 조미미에 대해 "1960년대 중반 대중가요계는 남진, 나훈아, 이미자, 조미미 씨 네 명의 가수가 주도했다" 고 밝혔을정도로 조미미의 당시 파급력은 상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임진모는 "특히 조미미는 후덕한 외모와 맑은 목소리 등으로 이미자를 뒤잇는 인기 여가수로 각광받았다. 노래를 특히 잘했고, 남진과 함께 호남 지역을 대표하던 스타였다." 고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조미미: "남진 선배님이 초등학교 2년 선배님이세요. 같이 자라다시피했죠. 그러다가 고등학교 1학년때 목포 방송국에서 전속가수를 뽑는 콩쿨에 출전했다가 1등을 했어요. 그 덕분에 서울 동아방송국에서 개최한 제1회 가요 콩쿨 대회에도 나가게 되었고요."
조미미: "그 콩쿨에서 특등을 했어요. 그리고 가수의 꿈을 품고 고등학교 2학년때 바로 서울로 올라가서 음반을 취입했어요."
...
조미미는 1973년 재일교포 안성기(일본 이름 야스다 에이키츠)와 결혼하면서 잠시 가수 활동을 중지합니다.
조미미 남편 직업은 사업가
이후 조미미는 딸 2명을 낳게 됩니다.
그리고 1974년에 딸을 출산했고, 이후 복귀해서 1976년에 다시 10대 가수에 복귀합니다.
당시 여자 연예인들은 결혼한 다음에는 활동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는데, 조미미의 경우는 60년대부터 팬층이 워낙 탄탄했기 때문에, 복귀에 무리가 없었죠.
조미미는 80년대와 90년대도 꾸준하게 활동하다가 2000년대에 들면서는 거의 활동을 중지하게 됩니다.
조미미: "남편(재일동포 사업가)이 소천한 다음에는 모든 게 허무해졌어요. 그냥 눈물만 나오고 노래도 하기 싫었죠."
...
그러던중 조미미는 지난 2012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간암으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당시 유족들은 "한 달 전 갑자기 몸이 부어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간암 말기 판정이 나왔다. 최근까지 종종 '가요무대' 에 나가 건강하게 노래를 불렀는데 황망한 상황이다" 며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조미미 여동생: "언니가 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또 건강했는데...(갑자기 이렇게 되었다) 원래 지난 8월달에 갑자기 체중이 너무 빠져서 병원을 찾아가 검진을 하니 간암 말기 판정이 나왔다."
조미미 여동생: "곧바로 치료를 시작했지만, 이미 암세포가 온몸으로 전이된 상태였다. 결국 (한달만에) 언니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요청했고, 자택으로 옮긴지 3일만에 눈을 감았다."(조미미 사망이유 간암)
조미미 딸: "어머니는 돌아가실 때까지 당당함을 잃지 않으셨다. 항상 밝게 웃으셨고 약한 모습은 전혀 없었다."
조미미 여동생: "건강한 언니가 갑자기 이렇게 되어서 가족 모두 충격에 빠졌다."
조미미의 간암의 경우에는 사망 한달전 무렵에 갑자기 체중이 빠지는 증상외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모양이네요.
당시 조미미의 별세 소식을 듣고 사실유무에 대해 의견이 대립하기도 하였으나 곧 보도가 되었고 이는 사실로 밝혀졌는데요. 암으로 운명을 달리한 연예인들을 보면 불과 얼마전, 며칠전 건강했던 모습이 오버랩되어 더욱 슬픔을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미리 건강검진을 통하여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참고로 조미미가 생전에 '인생의 성공'에 대하여 한 말이 있습니다.
조미미: "(인생의 성공이란) 아마 남편이 살아 있다면 ‘사랑’이나 ‘부부’라고 얘기했을지도 모르죠. 그래서 인생의 성공은 자식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조미미: "인기가 영원해서 지금까지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저의 가장 큰 보물은 두 딸이죠. 그래서 내가 부자라고 항상 생각해요."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조미미였지만, 자식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랑스러워하는 평범한 어머니였던 것 같습니다.
...
오늘 '가요무대' 에는 김인순, 조용필 등의 과거 무대가 다시 전파를 탔는데요. 김인순의 '여고 졸업반',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등을 비롯하여 당대 최고 가수들의 무대가 다시 전파를 타 반가움을 더했고, 이에 네티즌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며 한 순간에 검색 포털 상위에 랭크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오늘 '가요무대'의 추억 소환 무대를 본 네티즌들은 "조미미 노래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뽕필을 제대로 표현하기 힘든 곡 같습니다" "조미미 이미자 나훈자 정말 멋있습니다" "조미미, 나훈아 세곡씩 나와서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요. 확실히 요즘 트로트 전성시대란 말이 맞는 것 같네요. 부디 하늘에서도 팬들의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