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김범수 인생 이야기! 오해가 생긴 이유가? 또 아나운서를 그만두었을까요? 울 하면서 살았던 사람...
이날 김범수는 35년 전 자신의 고등학교 1학년 담임 ‘성기동’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범생이 같은 첫 이미지처럼 학창 시절 늘 반장과 전교 1등을 하고, 서울대 경영학과, 경영대학원 엘리트 코스를 밟았던 김범수. 하지만 알고 보면 대학교도 재수, 첫 아나운서 시험 실패, 첫 번째 결혼도 이혼하는 등 첫 번째 시도는 모두 실패하고 말았다는데...
김범수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80년대에 집에 피아노가 있을 만큼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다. 또한 수재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초등학교 때부터 반장,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중학교에 대표 학생으로서 선서까지 하며 들어갔다고.
그러나 1983년 16세 때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면서 월계동 단독주택에서 서초동 반지하 방으로 이사 갈 정도로 집안이 휘청이며 인생에 큰 혼란이 왔다고. 그러던 중에도 부모님에게만큼은 실망시켜드리지 않으려 여전히 전교 1등, 전교 회장을 놓치지 않았다는데...
이때, 김범수가 전교 1등, 반장을 한 건 ‘성기동’ 선생님의 격려와 응원 덕분
하지만, 당시는 반장이 되면 으레 선생님들께 촌지를 주거나 환경미화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줘야 했던 시절이었고,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김범수는 촌지는 물론이고 학급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기는커녕 자신의 육성회비조차 낼 수 없던 상황. 이날 찾는 ‘성기동’ 선생님은 김범수의 가능성을 보고 육성회비를 대신 내주고, 힘든 상황임을 알면서도 반장을 시켜주는 등 어려운 환경에도 포기하지 말라는 희망을 심어주었다.
그런데 그렇게 유일하게 김범수가 믿고 따랐던 ‘성기동’ 선생님이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게 됐고, 다른 선생님께 “너 때문에 성기동 선생님이 그만두셨잖아!”라는 얘기를 전해 들은 김범수는 이유도 묻지 못하고 선생님께 폐를 끼쳤다는 생각에 매사에 의욕 없는 날들을 보냈고, 아무것도 모르고 선생님 집까지 찾아가 밥을 얻어먹었던 것부터 육성회비를 대신 내주신 것까지 모든 게 죄송스러웠다고.
선생님이 자신 때문에 학교를 그만뒀다는 사실은 김범수의 인생을 통틀어 큰 상처가 되었고, 그게 지금까지 마음의 짐이 되었다고. 그 후부터 매사에 자신도 모르게 소극적이게 되었고 그렇게 고등학교에서부터 잘못 꿰인 단추가 김범수의 인생을 지배하게 됐고, 김범수를 ‘재수의 아이콘’으로 만들었다고.
김범수는 총각의 몸으로 2001년 11살 연상의 애딸린 이혼녀와 결혼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당시로서는 흔치 않았던 커플이었죠.
당시 강애란은 딸을 한명 데리고 있었던 돌싱이었고, 김범수 아나운서는 초혼이었습니다.
김범수 집안에서 크게 반대를 했고, 결국 결혼식날에는 김범수 아버지가 참석하지 않았을 정도였죠.
당시 김범수 어머니는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아들의 이해하기(?) 힘든 결정에 몸과 마음을 크게 쇠약해진 상황이었음
그래도 김범수 아버지는 아들을 완전히 외면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석우 사장(KBS 아트비전) 주례사: "신랑의 아버지와 전 40년 된 친구사이입니다. 오늘 신랑의 아버지가 제게 '제발 자네만큼은 나를 대신해 이 자리를 지켜주길 바란다'는 간곡한 부탁의 말을 했습니다. 저는 오늘 이 결혼식은 두 분의 용기 때문에라도 더욱 아름다운 자리가 될 거라 믿습니다. 부디 아주 평범하게 백년회로 하시길 바랍니다."
즉, 이석우가 신랑 아버지의 부탁으로 당시 주례를 맡았고, 또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이 결혼 생활동안 김범수 아나운서는 아들은 물론 딸도 낳지 않습니다.
김범수 아내 직업- 패션 코디네이터로 활약하다가 프랑스 유학을 떠남
귀국 후 한국에서 레스토랑을 직접 경영한 적도 있음
참고로 김범수가 11살 연상의 이혼녀와 결혼한다고 하자, 김범수 아내가 재벌 딸이라는 황당한 루머가 퍼지기도 합니다.
김범수: "(그런) 오해가 생긴 이유가 전처가 저보다 나이가 위고 아이가 있어서였던 것 같은데, (재벌가의 딸이라는 건) 전혀 사실이 아니고, 평범한 가정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었어요. 처음엔 누나 동생 사이였다가 결혼까지 하게 됐죠."
그리고 김범수의 결혼 생활은 대외적으로 무난해 보입니다.
김범수: ""패션도 문화의 일종이라 요즘 사회상을 반영하는 측면이 크다. 패션쇼에서 의상 색깔이나 디자인을 자세히 본다. 평소 여성복 패션쇼도 눈여겨보는 편"이라며 "자연스럽게 아내한테 어떤 옷이 잘 어울릴까 궁리도 하게 된다"고 전했다."
그런데 패션쇼에 참석할 때마다 김범수는 부인을 동반하지 않고 혼자였죠.
김범수: "아내의 원래 소원이 전업주부였다. 아내가 공식적인 자리에는 잘 안 다니려고 해 이런 자리는 주로 혼자 온다."
그러다가 김범수는 결국 2008년 이혼하게 됩니다.
김범수: "모두 반대하는 결혼이어서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더 열심히 살았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돼서 면목이 없어요. 다만 그것도 제 삶에서 성장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미련도 후회도 없고요."
참고로 김범수는 2004년 프리랜서를 선언한 후에도 계속 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접속 무비 월드’, ‘금요컬처 클럽’ 등 문화 예술 관련 프로그램을 주로 맡았죠.
김범수: "제가 영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였어요. 초대 손님으로 출연한 기자는 대본을 보지 않고도 영화 계보를 술술 읊으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저는 작가가 써준 대로 읽으려니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시청자한테도 그건 예의가 아니겠다 싶어 그 후 1년 반 동안 개봉 영화란 영화는 거의 다 봤어요. 심지어 하루 4편씩 보기도 했죠. 그렇게 데이터가 쌓이니까 저도 대본을 보지 않고 할 이야기가 생기더군요."
그리고 김범수는 2008년부터 문화 콘텐츠 회사 코바나컨텐츠에 합류해서 근무하게 됩니다.
참고로 김범수는 2009년 ‘앤디 워홀전’, 2010년 12월 ‘샤갈전’, 2011년 뮤지컬 ‘미스 사이공’, 2012년 마크 리부 사진전을 직접 기획, 진행하기도 합니다.
김범수: "코바나 일을 시작하면서도 모르는 게 있으면 무조건 현장으로 달려갔어요. ‘미스 사이공’을 할 때는 공연만 스무 번을 봤어요. 어떤 날은 VIP석에서 보고, 어떤 날은 맨 뒷자리에서 보고, 어떤 날은 음향만 듣고, 어떤 날은 의상만 보고…, 그렇게 하니까, 어느날 눈이 뜨이더라고요. 이제는 프로듀서의 시각에서 각각의 공연이나 전시의 장점과 허점이 보여요."
김범수: "그런 것들을 하나씩 알아가는 게 재미있어요.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는 법도 배우고요. 방송국에서 나와서 두 가지를 깨달았어요. 첫 번째는 잘 안 되는 일은 모든 게 내 자신이 부족한 탓이라는 것, 두 번째 잘되는 경우는 반드시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다는 거죠."
즉, 사회생활에 대한 김범수의 깨달음은 '본인은 기본적으로 잘 해야하고, 여기에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들은 충분히 공감할 만하네요.
김범수 아나운서는 '님과 함께'라는 프로그램에 나와서 안문숙과 재혼 생활을 가상으로 선보입니다.
중간중간 그의 진심이 묻어나는 방송이었죠.
박철: "김범수는 이혼한 과거 때문에 아직도 자기방어가 심한 것 같다."
김범수: "내가 조심할 것이 너무 많다. 어찌보면 이혼이 주홍글씨, 낙인이다. 그래서 안문숙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주저함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혼이 김범수의 잘못이 아닙니다.
같이 살다가 성격차이로 헤어질 경우에, 어느 누구의 잘못을 물을 수는 없으니까요.
김범수: "사실 가임 여성을 찾고 있었다. 안문숙씨가 건강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김범수에게는 자녀가 없습니다.
김범수의 아이를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잘 드러나네요.
방송에서 김범수와 안문숙은 서로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이것이 가상 프로그램인지, 실제 상황인지도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였죠.
김범수: "사실 '님과 함께'란 프로그램 출연을 망설였다. 아무래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해야하고 다 드러나기 때문에 좀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안문숙이 '그냥 편안하게 해라. 항상 지쳐보이고 외로워 보이는데 나랑 있으면서 릴랙스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안문숙이 배려해줘서 내가 용기를 내 끝까지 프로그램을 했다. 안문숙이 섬세한 사람이다."
이 커플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네요.
김범수 아나운서 이상형: "느낌이 좋은 사람이 좋다. 그때 그때마다 다르다. 항상 한식 먹고 싶지 않는 거랑 마찬가지다. 정해져있는 틀이 없다. 외모보다는 볼수록 매력적인 사람이 좋다. 대화가 잘 되는 사람이 좋다."
김범수: " 아직 만나는 사람은 없지만 결혼은 해야죠. 부모님도 많이 기다리시고, 지혜롭고 현명하고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만나 재미있게 살고 싶어요. 지난번 유럽에 가서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혼자 보기 아깝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