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이라면 배우 나문희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각종 TV 드라마, 영화에 어머니 역할로 많이 출연했는데요.
배우 나문희에게 잘 알려지지 않는 몇 가지 사실을 소개합니다.
...
배우 나문희 선생님의 본명은 나경자로, 나문희는 예명이다.
배우 나문희는 1941년에 지금의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중국 출생이더라도 출생지만 중국일 뿐 한국국적을 가지고 있다.
부모님 두 분 모두 한국인이고 나문희가 태어난 곳만 중국일 뿐이라고 한다.
배우 나문희가 태어날 당시 일제강점기였고 살기 워낙 힘든 시기라
중국, 러시아에 이주한 한국인들이 많았다고 한다.
나문희 가족은 나문희가 태어나 5살이 될 때 까지 중국에서 살다가.
광복 이후 한국에 들어왔다고 한다.
부유한 집안 출신이지만 어렵게 살았다?
그녀는 수원에서 일명 '나부잣집'이라고 알려진 부유한 규수집 딸이었습니다.
수원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부유한 집안이었다고 합니다.
나문희: "어릴 때 우리집이 굉장히 가난했어요. 아버지가 무능하신 것이 부끄럽고, 또 어떻게 하면 좀 편안히 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물론 그런 고민을 친구들과 의논하거나 하소연하지는 않았고요. 그래서 저를 보는 선생님들은 그냥 명랑하고 좋은 학생이라고만 여기셨죠."
나문희가 십대때부터 '어떻게 하면 좀 편안히 사나'라는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그녀의 집안이 굉장히 어려웠다는 것과,
나문희가 자신의 과거에 굉장히 솔직하다는 점을 알 수 있네요.
보통 십대때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보통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고백을 하지는 않죠.
나문희는 성우 일에서도 두각을 나타냅니다. 당시 '주말의 영화' 등의 외화 더빙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죠.
나문희: "저는 성우일을 하면서 연기를 배웠어요. 성우도 배역에 맞게 감정에 맞는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거든요. 사실 내가 뮤직홀에서 DJ하면서 음악공부하고, 또 성우로 더빙하면서 연기하고... 나는 방송국 들어간 다음부터 모든 연기공부를 한 것 같아요."
나문희: "비록 작은 역이었지만 내가 아니면 아무도 소화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연기를 했어요. 사실 '저 역할은 내가 하면 좋겠다'며 당시 주연 배우들을 부러워한 적도 있었지만, "저 배우가 나보다 더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그 역할을 맡은 것이다"라면서 마음을 고쳐먹었기 때문에, 좌절하지 않았어요."
사실 나문희보다 연기에 재능이 있었던 성우 출신 배우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현실에 대한 울분으로 끝내 좌절하고 말았죠.
나문희는 가정부나 동네 아줌마 같은 비중 작은 역할이나, 술집 마담이나 다방 주인 같은 이미지가 안 좋은 역할을 하다가 1995년 '바람은 불어도'에서 일약 두각을 나타내면서 K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평소에 이런 꾸준한 노력이 오늘날의 그녀를 만든 것 같습니다.
*나문희 남편 직업은 교사(학교 선생님)였습니다.
나문희: "남편과 중매로 만났다. 첫 데이트 때 합승택시를 타고 덕수궁 근처 덕수장(한식점)에 갔다."
나문희: "한식집에서 남편과 칼국수를 먹었는데, 당시에 계산을 하는 남편의 헌 지갑을 보고 반했다. 낡은 지갑이지만 소중히 갖고 다니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다."
나문희: "그리고 밥을 먹고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는데, 원래 영어 선생님이었던 남편이 나에게 프랑스 시를 낭송해주며 나를 꼬시려고 하더라."
나문희: "사실 남편의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두번째 데이트로 등산을 할 때 남편이 남자라고 느껴지더라. 첫키시는 대략 3~4개월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했다.
결혼 이후 나문희는 딸 3명을 낳게 됩니다.
* 나문희 딸들에 대한 아쉬움
나문희: "큰딸은 피아노를 치고, 둘째는 바이올린을 하고, 셋째는 디자이너를 한다. 그런데 딸 3명 가운데 배우가 하나쯤 나왔으면 좋았을 걸 많이 아쉽다. 한명쯤에게는 연기를 권해볼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아이들 아빠(나문희 남편)가 예술과 과학을 많이 좋아한다. 호기심이 많아서 맨날 아이들처럼 이것저것 들여다보고, 악기도 고치고 한다."
나문희: "예전에 남편과 함께 비행기를 탄 적이 있었다. 그때 (내 좌석이) 마일리지로 업그레이드가 돼서 비즈니스석이 됐다. 그래서 영감(나문희 남편)을 타게 할까 고민하다가 '하늘에서 내리는 팔자다'라고 생각하고, 그대로 갔다. 결국 난 비즈니스석을, 남편은 이코노미석을 탔는데, 남편의 화가 머리끝까지 났더라."
나문희: "지난해(2006년) 겨울 남편이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그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시트콤 '거침없는 하이킥'과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 사건'을 동시에 촬영해야 했다. 두 작품 모두 코믹 캐릭터였기 때문에 슬픔과 걱정을 숨기고 즐거운 연기를 해야했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
나문희: "남편이 많이 아팠는데, 이제는(2008년) 회복단계이다. 암 치료는 다 받았고, 계속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현재 결과는 깨끗하다."
사실 나문희는 남편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등, 사생활에 대하여 언급하기를 꺼립니다.
이때문에 한때 '나문희 이혼', '나문희 재혼' 등의 루머가 퍼지기도 했지만, 남편의 대장암에 얼마나 걱정했는지를 보면 그런 소문들이 사실무근임을 잘 알 수 있죠.
나문희: "저는 딸들에게 션찮은 엄마에요. 어릴 때부터 딸들은 (드라마로 바쁜) 나 대신에 얘들 아버지(나문희 남편)와 열심히 살았어요, 교육적인 부분도 남편이 담당했고요."
나문희: "솔직히 나는 그때도 지금도 이쪽 일(연기)이 더 중요해요. 연기는 그야말로 만사를 제쳐놓고 해야 하니까요."
보통 한국의 '자애스러운 어머니 상'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문희는 전혀 그러지를 않네요.
마지막으로 다른 동료 연예인들과 작가가 평가하는 나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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